올해 코스피 2650대로 마무리…삼성전자 또 신고가 [투자360]
2023-12-28 16:54


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1.6% 상승해 2천655.28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올해 증시 폐장일인 28일 코스피는 2655.28로 집계됐다. 지난 8월 기록한 연고점(2668.21)과 근접하게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76억 원, 81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다. 개인은 1조3531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88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거시경제(매크로) 소재는 없었지만 연말 거래대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등 위험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683개, 하락 종목은 210개로 상승 종목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시가총액(시총) 상위 50위 내 모든 종목이 강세 또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0.64% 오른 7만8500원으로 오르며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했다. 장 초반 하락하며 주춤했으나 이날 필라델피마 반도체지수 신고가 경신 등 호재에 힘입어 반등했다. 기아는 전 3.09%오른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4%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경기 회복과 금리 인하 가시화에 힘입어 증시 상승 추세 전개를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인한 지속된 시장금리 및 달러화 약세로 증시의 단기 과열 부담 가중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권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진 종목은 제약·바이오와 자동차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5%), 현대차(2.52%), LG화학(2.67%), 삼성SDI(3.62%), 셀트리온(6.16%)이 상승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12%), 운수장비(2.47%), 기계(2.42%), 금융업(2.18%) 등 순으로 올랐다. 하락한 업종은 없었다. 구조조정 위기감이 확산한 건설업 지수도 0.0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8포인트(0.79%) 오른 866.5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7%) 오른 860.42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2억 원, 39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8억 원 가량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0.62%), 포스코DX(3.49%), 엘앤에프(5.70%), 알테오젠(1.97%), 셀트리온제약(5.25%)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68%), HLB(-0.39%), HPSP(-5.50%)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9560억원, 8조3267억원으로 집계됐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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