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국세청 폭파하겠다”…경찰, ‘일본발 팩스 협박’에 수사 착수
2023-12-29 14:06


경찰청과 검찰청,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와 경찰이 29일 수사에 착수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경찰청과 검찰청, 국방부 등 주요 정부기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외국인 지원센터에 ‘경찰청 등 주요 정부기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왔다.

해당 팩스에는 경찰청·국방부·국세청·방위사업청 등을 폭파하겠단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내용의 팩스가 전날밤에도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팩스에는 서울시청 광장에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으며, 일본 도쿄의 한 법률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라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이번 팩스가 지난 8월 전국에 발송된 일본발 폭발물 테러 협박 메일과 유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월 서울시와 국내 주요 언론사 등에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는 일본에서 온 메일이 온 바 있다.

당시에도 국내 주요시설들이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직원들이 대피하고 경찰 특공대가 곳곳에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해당 기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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