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캉스·스캉스·다캉스”…10명 중 7명, ‘오직 취미’로 해외갔다
2024-01-04 14:41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우리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오직 취미활동을 위해서만 해외여행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내발 동남아 행 항공편 수가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저렴한 액티비티 활동을 즐기는 여행객 수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이 최근 진행한 ‘2024년 여행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설문 응답자 2809명 중 70.7%(1986명)는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같은 기간 여행횟수는 늘고, 여행 기간은 줄었다. 실제로 취미나 흥미 요소를 위해 여행을 떠난 경험이 있는 1986명 중 62.7%가 올해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수요 변화에 발맞춰 기존 김포~제주 노선에서만 제공하던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국내선 전 노선과 국제선까지 확대 운영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더불어 고객들이 더욱 취미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골프나 스키, 서핑을 즐기기 위해 개인 스포츠 장비를 가지고 항공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1년 동안 추가 수하물 비용 없이 무제한으로 각종 스포츠 장비를 위탁 수하물로 맡길 수 있는 ‘골프·스포츠 멤버십’과 자전거 여행족을 위한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 등의 고객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운영한다.

▷스포츠 멤버십은 스쿠버 다이빙, 스키/스노보드, 서핑보드, 카약 등 스포츠용품을 20KG까지 추가로 운송할 수 있으며 ▷골프 멤버십은 골프 캐디백, 보스턴백과 같은 골프 용품을 25KG까지 추가로 운송할 수 있고 수하물 우선 찾기, 해외 골프장 제휴 할인 등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자전거 캐링백 서비스는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항공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운송용 자전거 캐링백을 제공해 목적지까지 자전거를 안전하게 운송해주는 서비스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명 한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맞춤형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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