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에 거스름돈 집어던진 손님…"그럴 일이 있어"[영상]
2024-01-08 07:10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화장품 가게에서 한 손님이 점원에게 난데없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집어 던져 온라인 상에서 지탄을 받고 있다.

화장품 가게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여성 A 씨는 지난 5일 SNS에 ‘950원으로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A 씨에 따르면, 사건 당일 계산대에서 손님에게 쇼핑백 두 개를 보여주며 “봉투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고 묻자 손님은 아무 말 없이 계산대에 거스름돈으로 놓인 동전을 하나 둘 주워쥐더니 갑자기 A 씨에게 던졌다. 동전은 950원 어치였다고 한다.

A 씨는 당황한 나머지 몸이 굳어 대응도 못하고 있는데, 손님은 사과하기는커녕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옆에 있던 A 씨의 동료 직원이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고 말하자, 손님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100원만 줍고 가게를 떠났다.

손님은 잠시 뒤 가게로 다시 돌아와 나머지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다른 직원이 돌려줬다고 한다.

배우 일을 겸하고 있다는 A 씨는 “연기하면서 많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작한 화장품 아르바이트인데 2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전 세례를 맞아 봤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고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 (올린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고소해서 혼쭐을 내줘야 한다", "다시는 얼씬도 못하게 사진 출력해서 매장에 붙여놓으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분노했다.



paq@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