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규모 미래 청사진 공개 [CES 2024 현장]
2024-01-08 11:33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현대차그룹의 CES 2024 주요 이미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그룹사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자리 잡은 수소·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 공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8일 현대차그룹은 CES 2024에서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개사가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의 CES 참가다.

현대차그룹이 마련한 CES 2024 전시 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 1개(6400~8250㎡) 크기에 필적한다.

파견 인원도 역대급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을 포함해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파견한다. 이를 통해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유력 기업들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개막 전날인 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CES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주제는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며,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 대전환에 대한 비전과 방안이 발표된다.

수소 에너지 파트와 관련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사업을 전시에서 소개한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의 수소사업 역량도 함께 소개한다.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파트에서는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를 기반으로 사람·모빌리티·데이터·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PBV 비전을 제시한다. PBV의 개념을 기존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urpose-Built Vehicle)’가 아닌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이를 위해 ▷중형 PBV 콘셉트 3대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 PBV 콘셉트 1대 등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고부가가치 첨단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이 대표적이다.

그룹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슈퍼널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외부에 UAM 정거장, ‘버티포트(Verti-port)’를 연상시키는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CES 2024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방형 부스를 열고, 개별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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