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지난해 1만7018대 역대급 판매…수입차 4위 올랐다
2024-01-10 17:08


볼보 EX3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국내에서 2022년 대비 18% 증가한 1만701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연간 누적판매 순위에서도 1998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초로 수입차 4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4년 만에 역성장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 기록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볼보 관계자는 “프리미엄 수입차 중 가장 높은 개인 고객의 구매와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패밀리카 수요, 경쟁력 높은 모델 라인업 등이 견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볼보의 지난해 판매를 살펴보면 개인 구매가 74%, 법인이 2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보면 40대(35%)가 가장 많았고, 30대(27%), 50대(23%) 순이었다.

XC60(34%)이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가운데 S90(18%), XC90(15%), XC40(11%), S60(10%) 등도 골고루 판매됐다.

특히 XC60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831대로, 국내 출시 이후 최초로 수입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왜건과 SUV를 결합한 V60 크로스컨트리는 ‘왜건의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93대의 판매를 기록, 수입 왜건 1위에 올랐다.

소형 SUV XC40은 수입 준중형 SUV 1위를 기록했다(고성능, 전기차 트림 제외).

볼보는 올해 판매 목표를 1만8000대를 설정했다. 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1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올해 서수원 DTS, 서울 용산, 청주, 동탄, 진주, 군산 등 6개 신규 전시장을 확보한다. 서울 대치 전시장은 확장 이전한다. 총 40개의 전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서울 대치, 하남, 청주, 동탄, 군산, 진주 등 6개 지역에는 신규 서비스 센터를 오픈해 현재 34개의 서비스 센터를 40개까지 확대한다.

상반기 중에는 전기 SUV EX30의 출고를 시작한다. 이 차량은 4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 최초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2000건 이상이 사전 예약됐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자동차 업계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고객이 기대하는 프리미엄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고민한 끝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올해도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고민하고, 고객이 인정하고 만족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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