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7선 도전’ 김무성에 “탈당해 野와 탄핵 주도한 분 아닌가?”
2024-01-16 10:03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의원이 15일 부산시의회에서 제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한 김무성 전 의원(6선)이 올해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일과 관련,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탈당해 탄핵을 하셨던 분 아닌가"라고 했다.

유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같은 당 후보를 대통령을 내고, 나중에 그분들이 나가 야당하고 더불어 탄핵을 주도했던 분 아닌가"라고 했다.

'유 의원처럼 생각하는 분이 당내에 많은가'라는 물음에는 "초선, 재선 의원들 중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곳에서)지금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던 우리 후보가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금 당협위원장도 없고 현역 의원도 없으면 전략공천이 가능하다. 그런데 본인(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선을 시켜 나를 참여시켜달라는 요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드보이'의 귀환 모습인데, 지금 국민이 우리 당에 요구하는 건 편안하게 다선을 했던 사람들의 희생이자 과거와 같은 극단적 정쟁의 정치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과연 그분을 다시 우리 당의 주자로 들이는 데 대해 여러 검토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 [연합]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번민 끝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부산 중·영도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정치권이 비민주적으로 퇴보하고 있다"며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 민주주의, 숙의 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15~18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선을 했다. 이후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 대신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서 재차 당선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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