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인 700만 일본 여행갔다..日 240만 방한
2024-01-18 08:3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한국인 700만명 정도가 일본을 여행했고, 일본인 240만명 가량이 한국 관광을 즐긴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18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2023년 한국행 일본인 관광객은 240만~245만명으로 추산되고, 일본행 한국인 관광객은 696만명 가량이었다. 이는 일본내 외래관광객의 28%를 차지하며, 나라별 방일관광객 수에서 1위이다. 한국행 일본인 관광객 수도 나라별로 1위이다.


오키나와의 한국인 관광객들

일본행 한국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5% 늘었다. 코로나 회복을 넘어 크게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 일본에 여행 간 외국인 수는 2507만명으로 잠정집계됐다. 한국에 이어, 대만 420만명, 중국 243만명, 홍콩 211만명, 미국 205만명 순으로 일본을 많이 찾았다.

이에 비해 한국행 외래관광객은 일본에 이어, 중국 200만~210만명, 미국 110만명 안팎, 대만 100만명, 베트남 42만~45만, 홍콩 40만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 많이 여행간 이유는 한일관계 개선, 엔화 약세와 항공 노선 증편이 꼽힌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1월 100엔당 860원대로 떨어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천~센다이, 인천~간사이 등 한국과 일본 지방 각지를 잇는 노선이 증편되면서 직항 편수도 늘어났다.

일본의 연도별 외래관광객 사상 최고치는 2019년 3188만명(올해 2507만명, 관광객 수 기준 회복률은 79%)이지만 벌어들인 돈은 지난해가 사상 최다액이었다. 지난해 외국인이 숙박비 등으로 일본에서 쓴 돈은 5조2923억엔(약 48조1000억원). 외국인의 일본 내 연간 소비액이 5조엔을 넘은 것은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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