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UDT, 북극발 한파 뚫고 훈련, 훈련, 훈련…“적진 침투 임무 완수할 것”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16일부터 25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실시중이다. 훈련은 북한의 최근 고강도 위협 속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응징하는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특수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8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고속고무보트 항해훈련을 진행중인 모습. [해군 제공]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이 16일부터 25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실시중이다. 훈련은 북한의 최근 고강도 위협 속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응징하는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특수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7일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해안침투 훈련 모습. [해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반도를 꽁꽁 얼어붙게 한 북극발 한파도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들의 조국 수호 의지를 막지 못했다.

해군은 특수전전단 특전요원들이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강도 높은 혹한기 훈련을 진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훈련은 북한의 최근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사격, 수중핵무기체계 시험 주장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응징하는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특수작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진행중이다.

훈련은 적진 침투 상황을 가정한 해안침투, 설상기동, 산악기동으로 구성됐다.

먼저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해안침투훈련은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해 적 해안 근해까지 기동하는 항해를 시작으로 해안침투·정찰·퇴출로 이뤄졌다.

강원도에 위치한 한 산악훈련장에서 실시된 설상기동훈련은 특전요원들이 스키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주위를 경계하며 눈 덮인 비탈진 산길을 기동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 산악기동훈련은 혹한 속 강원도 산악지역에서 험준한 장거리 산악로를 이동하면서 지형과 지물을 이용해 노출 위험을 최소화하는 은거지 활동과 특수정찰, 목표 타격훈련으로 구성됐다.

훈련 지휘관 조정민 중령은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적을 응징할 수 있는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섬멸하고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