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시대 열다
2024-01-24 16:26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6946억원, 영업이익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 증가한 6933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30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 및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 2조9388억원, 영업이익 1조20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0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 해 마일스톤(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261억원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매출 1조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해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500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120억달러에 달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4만ℓ가 된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24년 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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