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좋은 일산, 10명 중 8명 동네에서 집 옮겨
2024-01-25 11:21

-일산 안에서 이동 원하지만, 신규 공급 적어... 새 아파트 기다리는 수요도 多


일산은 정주여건이 좋아 지역 내에서 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자료를 살펴보니, 일산권역(일산동구, 일산서구)에서 동기간 이뤄진 4,081건의 거래 중 3,189건이 기존 거주하던 곳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권역은 학군이 좋고 학원가가 잘 조성돼 있는 데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갖춰 지역 내 이사율이 78.14%를 기록했고, 이는 10명 중 약 8명이 동네에서 집을 옮겼다는 것이다.

일산동구 S공인중개사 사무소관계자에 따르면 "일산은 계획적으로 조성돼 주거, 상업, 문화, 자연환경 등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살기 좋은 인식이 강하다"며 "우수한 주거 여건이 갖춰져 있어 수십 년을 거주하고도 만족도가 높아 타 지역으로 잘 나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들어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지역을 떠나기 싫지만,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 수요도 늘면서 일산지역 거주자들은 신규 공급에 대한 목마름이 큰 상황이다.

실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에 작년까지 공급된 아파트 총 27만8,710세대 중에서 79.98%인 22만2,919세대가 10년이 넘은 노후화 된 아파트일 정도로 공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2023년 12월에는 일산동구에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1,184세대)’가 분양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임에도 7억원이 넘는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600세대 모집에 5,26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78대 1의 준수한 경쟁률을 보였고, 그 결과 높은 계약율로 이어졌다.

이렇듯 신규 분양에 대한 갈증이 심한 가운데, 2월 분양을 알린 일신건영㈜의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은 경기도 고양시 풍동 2지구 3블록에 총 529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30년 넘은 일산신도시의 새 아파트로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만 조성된다.

사업지 인근 P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는 우수한 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고 학원가도 가까워 일산 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롯데백화점 및 이마트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라며 “여기에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GTX 등의 광역교통 개발호재까지 있어 벌써부터 분양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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