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CM ‘불화살-3-31형’ 발사…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절박”
2024-01-29 07:53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첫 시험발사에 나섰던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이 잠수함에서 발사 가능하다고 공개하면서 나흘만에 다시 시험발사에 나선 것이다.

신문은 “순항미사일들은 7421초(2시간3분41초), 7445초(2시가4분5초) 간 동해 상공에서 비행해 섬 목표를 명중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큰 만족을 표시한 뒤 “해군의 핵무장화는 절박한 시대적 과업이며 국가 핵전략무력 건설의 중핵적 요구로 된다”고 강조하면서 해군 핵무장화 실현과 국가 핵억제력의 작용공간을 다각적으로 확대하는 과업을 제시했다.

또 “조성된 현 정세와 전망적으로 존재하는 위협들은 우리가 해상주권을 보위하기 위한 노력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을 요구한다”며 “강력한 해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 당 군현대화 계획 수행에서 오늘과 같은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성과들이 연발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주체적 해군무력의 급속한 발전상을 과시하고 해군무력 강화의 전망성을 확실할 수 있는 계기”라면서 “김정은 동지의 전략무력 건설 노선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시키며 계획적으로, 급진적으로 집행 관철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주변국가 안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지역 정세와 무관하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SLCM) ‘불화살-3-31형’ 시험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사업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도 파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잠수함(핵추진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혔으며 집행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께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신포는 북한의 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과 시험 관련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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