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아사 위기 독수리 3마리 구조해 자연으로 돌려보내
2024-02-05 10:24


효성 임직원들이 세계습지의날인 지난 2일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효성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효성은 세계습지의 날인 지난 2일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생태박물관 일원에서 아사 위기에서 구조·치료한 독수리 3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독수리에는 ‘효성1호, 효성2호, 효성3호’의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 겨울철새 보호·보존 지원을 지속해 나가면서 추가 방사 독수리에게도 숫자와 이름을 부여해 관리할 계획이다.

효성은 지난해 11월부터 국내산 농축산물을 매입해 화포천습지를 찾는 철새에게 제공하고 있다. 독수리, 큰기러기, 큰고니 등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겨울철새의 원활한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지원 활동이다. 매년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많은 겨울철새가 월동을 위해 화포천습지를 찾고 있지만 먹이가 부족해 탈진과 아사가 발생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효성은 겨울철새에게 안정적·지속적으로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산 농축산물을 철새 먹이용으로 구매해 농축산물 판로를 지원하고 화포천습지의 중요성을 시민에게 알리며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생물다양성이 보존되는 환경은 기업의 토대이자 지속가능한 발전의 목표”라며 “멸종 위기에 있는 생물의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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