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모든 잠재매물 검토 가능…포스증권도 그중 하나”
2024-02-06 18:03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우리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우리금융그룹이 최근 떠오르는 한국포스증권 인수설에 대해 “여러 잠재매물 대상 중 하나”라고 밝혔다.

6일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부사장(CFO)는 이날 진행된 2023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포스증권 인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증권 진출을 위해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잠재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며 “최근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증권사(포스증권)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포스증권은 온라인펀드판매전문회사로 우리금융의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도 “현재는 사실 인수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A 부분에서는 적정 자본비율 내 건전 경영 및 주주 이익 극대화 등을 고려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연간 배당금으로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2023년 연간 배당 수익률은 7.1%며 배당성향은 29.7%로 집계됐다.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올해도 보통주자본비율(CET1)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날 이 부사장은 “CET1 13% 이내에서는 총주주환원율을 35%까지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13% 초과 시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 목표는 50%”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율을 결정지을 수 있는 CET1의 경우 3~4년 후에 13%대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부사장은 “정확하게 몇 년도에 CET1이 13%를 넘어선다고 볼 수는 없지만, 3~4년 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12.5%도 조기에 달성하려고 내부적으로 준비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올해 안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1.24%도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예보 지분 매입 계획 역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매입할 경우 전량 소각할 계획이며 향후 결정되는 대로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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