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vs CU “내가 1위야”…자존심 대결, 올해도 계속된다
2024-02-13 08:07


GS25와 CU CI. [각사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편의점 GS25와 CU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다. GS25는 매출액을, CU는 점포수를 기준 업계 1위라고 강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는 지난해 6~7% 수준의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GS25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2457억원, CU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6% 늘어난 8조1948억원이었다. CU는 창사 첫 연매출 8조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188억원, 2532억원으로 0.2%, 0.3%씩 늘었다.

매출에서는 GS25가 1위를 수성했다. CU는 편의점 별도 매출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결 매출 중 편의점 외 매출이 0.2∼0.5%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두 편의점의 매출 격차는 1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도 GS25가 앞서고 있다. 2022년 기준 6억3973만원으로 CU(6억2180만원)보다 약 1800만원 정도 많다.

이에 맞서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 선두에 올라섰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말 기준 CU의 점포 수는 1만7762점으로 GS25(1만7390점)보다 372점 많다. CU는 2020년을 기점으로 GS25의 점포 수를 추월한 뒤 매년 격차를 벌리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GS25에 앞서 있다. CU는 2022년 처음으로 GS25의 영업이익 규모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도 이 기조가 유지됐다.

업계는 올해도 GS25와 CU의 매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GS25가 앞서 있는 매출액 격차는 매년 줄고 있다. 2019년 9130억원이던 양사의 매출액 차이는 2020년 8037억원, 2021년 4492억원, 2022년 2022억원 등 감소세다. 4년 만에 77.9% 줄어든 셈이다.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 차이도 좁혀지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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