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도 가상인간 시대…롯데홈쇼핑 “콘텐츠 차별화”
2024-02-13 08:28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홈쇼핑이 모델 이선진과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방송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기존 방송 형식에서 탈피한 이색 콘텐츠로 주목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는 숏폼 형태로 편집된 인기 패션 방송을 쇼호스트가 리뷰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패션 랭크’를 공개했다. 그 결과 패션 매출 비중이 낮은 평일 오후 시간대에도 동시간대 패션 방송 대비 주문 건수는 30% 이상 신장했다. 올해는 슈퍼모델, AI(인공지능) 인플루언서, 20년 이상의 베테랑 쇼호스트를 내세워 전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15일에는 오전 7시 15분 ‘진짜 패션을 보여주는 스타일쇼’ 콘셉트의 신규 패션 프로그램 ‘룩앳미(Look at Me)’를 론칭한다. 패션학과 교수이자 약 30년 경력 슈퍼모델 이선진이 출연해 단독 패션 브랜드, 명품, 주얼리 등을 소개한다. 롯데홈쇼핑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롯튜브’와 연계해 유튜브에도 송출한다.

지난 8일에는 가상인간 ‘루시’가 출연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Lucy Talk Live)’를 공개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5분 ‘루시’가 패션, 잡화, 레포츠 등 한 주간 인기 있었던 상품을 소개한다. 아바타에 음성합성(TTS, Text to Speech) 기술로 제작한 목소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루시’가 쇼호스트 없이 단독 출연한 결과, 1시간 동안 실시간 채팅수는 전주 동시간대 대비 5배 이상 늘었다.

리빙 분야에는 베테랑 쇼호스트가 나온다. 20일 오후 7시 35분 24년 경력의 김지애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리빙&식품 프로그램 ‘김지애의 쇼핑리스트’도 그중 하나다. 이외에도 ‘최유라쇼’는 이달 초 해외 현지에서 ‘버마큘라’, ‘발뮤다’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바일 생방송으로 소개하는 ‘출장유라야’ 행사를 진행했다.

정윤상 롯데홈쇼핑 방송제작부문장은 “방송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전문성과 화제성을 갖춘 셀럽을 내세운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 협업은 물론,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제공]



kimstar@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