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한 번째,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에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안건 발표를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부산의 숙원인 가덕도 신공항과 북항 재개발과 관련해 “1단계 사업은 이미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라고 했는데 목표를 정확히 맞추려면 목표를 계속 봐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광역시청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며 “활시위를 떠났더라도 표적을 맞힐 때까지 끝까지 눈 떼지 않고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은행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 문제에 대해 “법에 ‘본점은 서울로 한다’는 딱 한 줄짜리 규정이 있는데 그것만 ‘부산으로 한다’고 하고 규정을 바꾸면 되는데 반대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며 “사실상 법 개정 전이라도 부산 지점이 우리나라 영호남을 아우르는 영업 총괄 본부로서 기능을 하도록 빨리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서울과 부산을 양극 체제로서 부산을 키우겠다”며 “부산 발전의 비전은 물류, 금융,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종합적 ‘글로벌 허브 도시’이고, 이를 위해 갖춰야 할 전략이 바로 인프라”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통해 금융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가덕도 신공항, 철도 문제, 경부선 철도의 지하화 문제, 북항 재개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밑바탕에 중요한 것이 바로 정주여건”이라며 “지방시대 4대 패키지로 ‘교육발전특구’를 계획하고 있는데, 부산형 교육 특구는 다른 무엇보다 다양성과 문화가 더 중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병원 건립뿐만 아니라 기존에 있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의 어린이 병동을 강화하고 많은 의사들이 소아과, 부산 지역을 떠나지 않고 아플 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확고한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인 이만기 인제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부산지역 학생과 학부모, 앤드류 밀라드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산지부장, 이준호 EMP벨스타 대표 등 기업인, 행정 각 분야 학계 및 전문가, 일반 국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