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유심, 배달 오토바이 탄다…‘바로고’와 제휴
2024-02-14 09:01


LG유플러스 직원과 바로고 라이더가 ‘지금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LG유플러스의 유심칩이 배달 오토바이를 탄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2시간 내에 받아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배달 대행 플랫폼 ‘바로고’와 제휴를 맺고, U+알뜰폰 공용 유심 ‘원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빠른 유심 배송을 통해 알뜰폰 이용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LG유플러스 원칩의 접근성은 한층 강화됐다. 2021년 10월 원칩 출시 당시에는 온라인과 전국 이마트24 편의점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원칩을 구매한 고객에게 2시간 내로 즉시 배송해주는 ‘지금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은 온라인으로 유심을 구매하고 원하는 배송지에서 2시간 내로 원칩을 수령한 후 셀프개통 서비스를 통해 개통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하는 과정 없이 5분 만에 개통할 수 있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원칩 판매량 28만여건을 달성했다. 이는 9만5000여건을 기록한 2022년보다 약 3배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원칩 구매고객 10명 중 8~9명이 오프라인에서 구매해 오프라인 판매량은 총 23만여건에 달했다.

이러한 고객 구매 행태 분석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듯한 신속한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배송’을 출시했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직원과 바로고 라이더가 ‘지금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또 LG유플러스는 원칩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을 늘리고 있다. 2021년 ‘이마트24’,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사와 제휴해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번에는 바로고와 제휴를 통해 유심 배송, 고객 대응 등 택배 배송에 따른 물류·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지금배송으로 유심칩 수령 후 U+알뜰폰 후불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전원에게 커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인스코비 등 7곳이다. 2월 말까지는 12곳으로 확대한다. 향후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유플러스닷컴’과 통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너겟’으로 서비스 제공 플랫폼을 확대하고, 배송 지역 또한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전국 범위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요금제 개통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사업자와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배송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U+알뜰폰 요금제 이용 시 경험할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도 간과하지 않고 개선해 고객 감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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