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화학자 가문’ 일군 장세헌 교수 별세
2024-02-14 11:24


국어학자 장지영 선생의 장남이면서 3대에 걸친 화학자 가문을 일군 장세헌(사진) 서울대 화학부 명예교수가 13일 오전 10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만 100세. 1923년 12월 18일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경성제국대(서울대 전신) 화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모교 강단에 섰다. 1981년부터 대한민국 학술원 자연 제1분과 회원이 됐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었다. 1960년 녹조소성훈장(녹조근정훈장), 1972년 국민훈장 동백장,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고, 1971년 과학의 날에 철 부식 억제 방법 연구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89년 성곡 학술상을 수상했다.

동생 장세희 씨도 서울대 화학과 교수였고, 고인의 장남은 장직현 서강대 컴퓨터학부 명예교수, 차남은 장태현 포항공대 화학과 명예교수이다. 장태현 교수의 아들 장완수 씨가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LG에너지솔루션에서 연구하고 있어 ‘3대 화학자 가문’을 이뤘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15일 오전 11시, 장지 용인공원.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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