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감스트']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사이에 분열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튜버 감스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 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의 대한민국 대 요르단 4강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감스트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축구를 보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그중 전반전이 끝난 뒤 감스트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패스 미스를 지적하며 "어떻게 이렇게 패스가 안 맞냐. 혹시 어제 싸웠냐"고 말했다.
감스트가 답답함을 호소하면서 큰 의미 없이 뱉은 말이었지만 결국 사실이 되어 버렸다.
지난 14일 실제 대표팀 선수들끼리 갈등이 있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유튜브 '감스트']
감스트는 같은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스트 손흥민vs이강인 싸웠다? 축협의 시선 돌리기 역겹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감스트는 "제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그랬는데 대한축구협회도 열심히 하시는 분들 계시니까 전체한테 하는 말은 아니다. 협회면 선수를 보호해야지. 사실무근이다,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을 해야지"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감스트는 "다 끝난 마당에 대회 때도 당연히 얘기하면 안 되지만 저도 정확하진 않지만 축구 보시는 분들을 너무 무시하는 거다. 예전이랑 다르다. 바보로 아는 것도 아니고. 어디만 가면 선수들 훈련한 것도 SNS에 영상 다 뜨고 대한축구협회 유튜브에도 훈련하는 거 다 뜨지 않나. 만약에 이게 진짜라고 해도 왜 지금 상황에서 이걸 협회가 인정해서 기사를 쏟아내냐. 정작 중요한 건 그게 아닌데. 만약 진짜라고 하더라도. 시선 돌리기 아니냐"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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