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4대 그룹 회장단 영입, 염두에 두고 있다”
2024-02-16 13:34


류진 한경협 회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 63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16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개사의 신규 가입을 승인한 가운데, 류진 한경협 회장이 4대그룹의 회장단 영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5대 중점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아모레퍼시픽, 위메이드, 롯데벤처스 등을 포함한 20개사의 신규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한경협 회원사는 427개사가 됐다.

류진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금씩 가입 기업이 느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4대그룹의 회장단 영입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도 다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로운 여성 회장단 물색과 관련해서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한경협에 가입한 매일유업의 김선희 부회장이 여성 리더로, 추후 회장단에 새롭게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류진(가운데)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6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한경협 제공]

이번 한경협 정기총회는 류진 회장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등 회원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경협은 이날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타개를 위해 ▷법·제도 선진화, ▷회원 서비스 강화, ▷글로벌 협력 강화, ▷기업가정신 확산, ▷지속가능성장동력 확보 등 5대 주제를 선정했다.

류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들이 많지만, 이런 때일수록 우리 기업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경협도 경제‧산업정책의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은 물론, 회원사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회원 서비스 기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법·제도 선진화를 위해 ▷기업 관련 핵심 분야인 지배구조․노동․세제․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제도 개선 ▷반시장적 공약 대응 ▷경제계의 의견을 담아 입법 제언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법제도 개선사항 건의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회원사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한경협 뉴스레터, 한경협 글로벌 브리프, ESG Bulletin, FKI 매거진 발행) ▷국회 입법 동향, 정부 정책동향 모니터링 및 분석 제공 ▷법률․산업․세무․금융․HR․마케팅 등 6대 포럼 운영 ▷회원사 대상 교육혜택 강화(한경협 국제경영원 교육 등) 등 회원사 서비스도 강화한다.

또한, ▷미국·일본 등 주요 전략국과의 민간채널 강화 ▷다자협력, 신흥국 등 전략적 경제협력 파트너십 강화 ▷회원사 통상 현안 대응 및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국민과의 소통 채널 확대 ▷기업 및 시장 친화적인 환경 조성 등으로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고, ▷저출생 시대 기업의 경쟁력․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업친화적 대안 마련 ▷위기영아, 아픈아이 지원 ‘아이가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지속가능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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