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강조하던 ‘부자아빠’…“금값 반토막 날 것” 경고, 왜?
2024-02-17 13:03


로버트 기요사키 [로버트 기요사키 X]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금값 폭락을 예고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기요사키는 그간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의 비중을 강조해왔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X)를 통해 "금 가격이 높은 확률로 온스당 1200달러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미국 경제가 대공황과 전쟁 리스크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금 매수'를 추천한 것과는 대비된다.

그는 또 금과는 반대로 비트코인과 은 가격은 앞으로 상승 추세를 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 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기요사키는 지난해 수차례 금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금 가격이 온스당 2100달러를 돌파한 뒤 37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금 강세론 전망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연준에 대한 맹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연준을 '범죄 집단(Criminal Organization)'에 비유하며 "미국 경제를 파괴하고 중산층을 더 가난하게 만드는 곳이 바로 연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가볍게 듣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연준을 신뢰하느니 차라리 비트코인을 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요사키의 예견이 항상 맞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이맘때 글로벌 경기침체를 이야기하면서 금과 은 등이 투자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불과 2주 만에 금, 은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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