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동(오른쪽부터)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과 졸트 티르팩 DSZC 총장, 산도르 실라지 DSZC 국장, 라슬로 포산 국회의원 등이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양질의 현지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총 10만t 규모의 양극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현지 직업전문센터 및 국내외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잇따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에코프로는 최근 헝가리 데브레첸시에 위치한 데브레첸 직업훈련센터와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장선동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과 졸트 티르팩 데브레첸 직업훈련센터 총장 등이 참석했다.

데브레첸 직업훈련센터는 일자리를 원하는 헝가리 내 졸업자와 취업준비생을 교육해 기업에 연결해 주는 기관이다. 현재 1만2000명이 직업훈련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화학 전공자 등 현지 법인 운영에 특화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선동 헝가리법인장은 “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데브레첸에 총 6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지난해 2월에는 한국외대 헝가리어학과와 이차전지 산업분야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또 지난해 10월 헝가리 최고의 대학인 부다페스트대(ELTE)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지역 인재 발굴 및 이차전지 산업 분야 취업 및 경력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ELTE 내 한국어학 전공인원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해 인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1월에는 데브레첸대와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인재 교류 및 상호 발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지역 대학과의 지속적인 MOU를 통해 지역 내 인력수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기에 우수인재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헝가리 법인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 헝가리 법인 씨드 인력 34명을 선발해 오창과 포항 등에서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서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