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종건 신임 방사청장 취임 일성은 ‘속도전’
2024-02-19 14:14


제13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9일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방사청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제13대 방위사업청장으로 19일 취임한 석종건 청장의 취임 첫 마디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획득”, 즉 ‘속도전’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19일 열린 취임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속도는 안보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압도적 전력증강을 뒷받침하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획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 청장은 구체적으로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와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국방 우주전력 강화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압도적 대응능력으로 꼽으면서 “이러한 핵심전력 사업들은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해 적기에 군 요구 성능을 확보하고 전력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혁신위원회와 국방부, 합참 등에서 도출한 혁신과제들의 완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을 더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유연한 획득을 위한 획득시스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방 연구개발을 더욱 강화해야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석 청장은 “현재와 가까운 미래 국방력의 핵심 키워드는 AI와 네트워크, 무인체계 및 우주와 사이버 영역 등이 될 것”이라며 “미래 전장을 선도하고 압도하는 국방력 확보를 위해 전략 기술 중심의 효율적인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도전적 R&D가 가능하도록 방위사업법을 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이런 제도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해 ‘First Mover’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산수출의 목표는 ‘글로벌 4대 방산강국 도약’으로 설정했다.

석 청장은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은 강력한 방위산업”이라며 “지속적인 방산수출 및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우주, 로봇, 유·무인 복합 등 첨단전략분야 기업들을 집중육성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방산수출 금융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주요 수출 권역별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도 확대햐야 한다”고 밝혔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앞서 언급한 업무 방향들은 소통과 혁신이 뒷받침돼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정책고객인 군과 방산업계는 물론 국회와 언론을 통한 소통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분야 업무일수록 국민의 오해도 생기기 쉽다”며 “국민 관심사항에 대해서는 보안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설명해야 하며 때로는 보다 적극적, 선제적으로 이슈를 관리해 국민 이해를 구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석 청장은 끝으로 “우리 방위사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고 있는 가운데 방사청장으로 임명돼 영광스러운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방력 강화와 경제발전의 핵심 역할을 하는 방사청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품고 같이 최선을 다해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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