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앙(왼쪽)과 이강인. [파비앙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축구선수 손흥민과 갈등을 빚어 비판을 받고 있는 이강인의 열혈 팬인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악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파비앙은 "많은 사람이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왔어요(영주권)"이라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파비앙은 프랑스 출신이지만 지난 2022년 한국 생활 14년 만에 영주권을 취득한 바 있다. 이에 '자신의 나라'는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카타르-프랑스 일정은 다사다난했지만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나름 잘 마무리했다"며 "일희일비하고 계획대로 안되는 게 인생 아니겠냐"고 적었다.
파비앙은 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사진을 올렸다. 사진엔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태극기와 카타르국기가 있었다.
파비앙은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생제르맹(PSG)의 골수팬이다. 지난해 6월 이강인이 PSG로 입단한 후 '파비생제르망'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관련 영상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카타르 아시안컵 축구 대회에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의 지시에 따르지 않고 갈등을 빚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게 되자, 파비앙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파비앙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는 "계속 이강인 응원할 거면 당신 나라로 돌아가라", "이강인 응원하는 당신도 똑같은 사람" 등의 악플이 달려 논란이 됐다.
반면 "왜 죄 없는 사람을 욕하나. 나라 망신이다", "영주권자에게 어디로 가란 말이냐", "응원한다. 기죽지 마라" 등의 응원 여론도 있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