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칠레 품목 허가
2024-02-20 09:22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HK이노엔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HK이노엔(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최근 칠레 공중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ANAMED)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케이캡은 중남미 18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을 이뤄냈다.

케이캡의 칠레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키캡은 총 4개의 적응증(▷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케이캡은 미국, 중국, 중남미 등 해외 35개 국가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했다. 이 중 중남미 시장에서는 의약품 시장규모 1위 국가인 브라질에 2022년 12월 기술 수출했다. 멕시코에는 지난해 5월 출시한데 이어 페루에는 10월에 출시했다. 이번 칠레 허가까지 중남미 4개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연간 74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케이캡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서 ‘No.1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수의 중남미 국가에서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케이캡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난다.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지난해 누적 158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4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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