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촌인력난 ‘기계화’로 해결
2024-02-20 11:23


정부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작업 전 과정의 기계화를 앞당기고 쌀 과잉 생산 차단 작황관제시스템을 확대한다. 또 분야별 친환경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 연구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추진계획은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등 네 가지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농작업 기계·자동화를 추진하고 병해충·가축 질병 대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 보급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 연구개발 강화 차원에서는 저장·재배 안정성이 높은 가루 쌀 신품종 육성에 힘쓰고,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안전 농축산물 생산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스마트 농업 확산 및 바이오 융복합 혁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농촌 활력화 차원에서 지역 맞춤형 대표 작목 육성,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분야별 친환경농업 기술도 개발한다. 가축분뇨의 고체연료, 바이오차 등 산업적 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장 동물 복지와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 기반 기술을 개발한다. 반려동물 산업화 지원을 위해 원료사료의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동물실험 대체 시험법 개발도 추진한다.

국제사회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한국 농업기술 보급과 농식품 판로 개척 및 수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 일환으로 종자를 412헥타르(ha)에서 3288톤 규모로 생산한다.

조재호(사진) 농진청장은 “우리 농업·농촌이 마주한 문제 해결에 민관 구분이 있을 수가 없다”며 “농업 과학기술 혁신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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