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상공 누빈 ‘블랙이글스’…‘K-방산’ 우수성 홍보
2024-02-20 17:14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24' 첫날 가장 마지막 에어쇼팀으로 이륙해 모든 기동을 마치고 토네이도 랜딩을 선보이며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공군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싱가포르 국제에어쇼에 참가해 한국 공군의 기량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1일 한국을 이륙했다.

블랙이글스는 먼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로 창이 국제공항에서 개최중인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지난 20일 행사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싱가포르 상공에서 고난이도 에어쇼를 선보인다.

공군은 이번에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9대와 인원과 화물 수송을 위한 C-130 3대, 그리고 장병 110여 명을 파견했다.

블랙이글스가 국내외 에어쇼에 참여해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하고 있는 T-50B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T-50에 전술능력을 더해 경공격기로 개발한 FA-50이 대한민국 공군을 비롯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라크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 중동에서 200여대가 운용중인 상황에서 같은 T-50 계열을 활용한 블랙이글스의 활약은 국제무대에서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 2024' 첫날 가장 마지막 에어쇼팀으로 이륙해 루프 기동을 선보이고 있다. [공군 제공]

블랙이글스는 싱가포르에 이어 오는 28일 필리핀 에어쇼 참가를 위해 클락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필리핀 에어쇼는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특별히 계획됐다.

블랙이글스는 에어쇼 기간 필리핀 공군의 FA-50PH와 함께 우정비행도 갖는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FA-50의 필리핀 버전인 FA-50PH 구매 계약을 체결해 현재 12대를 운용중이다.

FA-50PH는 2017년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토벌을 위한 마라위 전투에 투입돼 맹활약을 펼치면서 필리핀군으로부터 ‘게임체인저’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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