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골프비 대납까지,불거진 논란…“하은호 군포시장은 즉각 사퇴하라” 거센 반발
2024-02-26 19:06


하은호 군포시장.

[헤럴드경제(군포)=박정규 기자] 군포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28일 오후 2시30분 군포시청 정문앞에서 하은호 시장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 MBC 방송을 통해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역 사업가에게 받은 돈 2천만 원으로 본인 소유의 상가 관리비를 내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하은호 시장과 지인들이 친 골프비도 대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했다.

이어 “하은호 시장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책임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부끄러움과 피해는 군포시민 몫이다.철저히 진상을 밝혀 법에 따른 처벌과 군포시 명예를 실추시킨 하은호 시장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은호 군포시장이 지역 사업가로부터 수천만원의 금전과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MBC는 ‘하 시장이 지난해 지역 사업가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금전을 받아 이를 본인 소유의 상가 관리비 내는데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MBC 보도에따르면 하 시장은 경기도 평택시 한 6층 상가건물에 점포 4곳을 공동명의로 갖고 있는데, 이 중 일부 점포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연체 관리비를 지역 사업가 김모 씨로부터 빌려 지난해 9월경 납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3개월 가량이 지난 2023년 12월 경 김 씨는 하 시장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고, 하 시장은 ‘돈이 없다’며 변제를 미루다가 거듭된 김 씨의 독촉에 상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씨는 해당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상가에 관리비가 연체됐다고 하면서 저한테 돈을 요구해서 제가 어쩔 수 없이 주기도 하고 2천만 원 정도 주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하 시장과 지인들의 골프비도 대납해 줬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자기가 접대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제 저한테 ‘같이 가자’ 그래서 내가 돈 내줘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더라”라며 “계산하러 가니까 백몇십만 원 나오죠. 백오십몇만 원 막 이렇게 (나왔다)”고 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 군포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답변하긴 어렵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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