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일본 깊어지는 협력 관계…류더인 회장, 일본 총리 예방
2024-02-26 21:09


대만 TSMC의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제1공장 개소식이 지난 24일 열렸다. TSMC의 자회사로 공장 운영을 맡은 JASM의 간판이 공장 앞에 세워져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의 류더인 회장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할 뜻을 밝혔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류 회장과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를 찾아 기시다 총리를 예방했다.

류 회장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에게 일본 규슈에 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자세를 강조하고 일본 반도체 산업을 계속 지원할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또 “일본의 지원으로 제1공장 건설은 매우 순조로웠다”며 “총리의 반도체 투자 전략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 협력 상징으로 평가되는 규슈 구마모토현 TSMC 제1공장은 지난 24일 개소식을 열었다.

일본은 TSMC 제1공장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건설된 TSMC 제1공장에서는 12~28나노(㎚, 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을 한 달에 약 5만5000장(300㎜ 웨이퍼 환산 기준) 생산할 예정이다.

TSMC는 올해 안에 구마모토현에 제2공장 건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달 18일 TSMC의 일본 2공장 계획에 대해 아직 평가 중이라면서 7나노 공정 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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