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행사장에 마련된 산업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통합한국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9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통합한국관은 총 8개 기관 118개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기관 수로는 2배 이상, 기업 수로는 50% 이상 확대된 규모다. 참가 기업은 통일된 ‘KOREA’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했다.
산업부·KOTRA 통합한국관에서는 올해 MWC의 키워드인 ‘인공지능(AI)’에 맞춰 증강현실·딥러닝·컴퓨팅 관련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AI 카드 제조사인 모빌린트, 대화형 AI 영상합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브레인AI 등 혁신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래블업, 가우디오랩 등 1월 CES에 참가했던 혁신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진출 저변을 넓힌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범정부 협업을 통해 1월 CES에 이어 MWC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구축돼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해외전시회의 통합한국관을 지속 확대해 참여 기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하면서 부처 협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 세계 테크기업의 의사결정자가 대거 참여하는 MWC는 모바일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고객(B2B) 비즈니스 매칭의 장”이라며 “KOTRA는 MWC에서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더 많은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KOTRA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의 정보를 담은 ‘디지털 MWC 통합한국관’을 구축하고,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홍보했다. 제품에 관심이 있는 해외 바이어와 투자가는 디지털 한국관을 통해 참가기업의 제품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 KOTRA 유럽 각 지역 무역관과 협업해 영국, 폴란드, 체코 등 7개국에서 바이어 27개사를 유치해 한국관 참가 기업과 현장 상담을 주선했다.
바르셀로나=이영기 기자·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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