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서울런’의 대학생 멘토 1710명이 이달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프로그램인 ‘서울런’의 대학생 멘토 1710명이 이달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멘토들은 서울런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학습관리와 진로상담, 정서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존 멘토 803명에 올해 907명의 신규 멘토가 충원돼 총 1710명이 활동에 들어간다.
2021년 8월 도입된 서울런은 서울 내 일정 소득 이하 가정 6∼24세 학생에게 무료로 유명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교육격차 해소 정책이다. 현재 2만4000여명이 시의 무료 혜택 속에 이용하고 있다.
시는 서울런이 일방적인 온라인 강의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올바른 학습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생 멘토를 투입하고 있다. 공부하는 방법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알려줘 공부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학생들은 멘토에게 좋은 강의를 추천받고 수업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며 도움을 받는다. 시에 따르면 실제로 멘토링 참여 학생들 중 92.5%가 멘토링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서울런 멘토링은 참여자(멘티)의 학습 과목, 일정, 장소, 멘토링 유형(온·오프라인) 등 꼼꼼한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이뤄진다.
멘토는 1인당 최대 10명의 멘티를 담당하고 활동 시간에 따라 국가근로장학금이나 방과후 지도교사 수당 기준의 활동비를 받는다.
멘티는 주 1회 1시간, 자신의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학습 의지와 참여도 등을 평가해 참여자가 원할 경우에는 주 2회(2시간) 멘토링도 가능하다.
오프라인으로 멘토를 만나기 어려운 학생들은 서울런 화상강의 플랫폼을 이용한다. 오프라인 멘토링은 청소년 시설, 주민센터, 도서관 등 서울 공공기관 736곳을 활용하면 된다.
시는 서울런 멘토링을 통해 캠퍼스 투어, 미술관 및 박물관 견학 등 멘토와 멘티가 학습 외에도 다양한 교양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정식 참여 전 2∼3회 멘토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맛보기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1회는 서울런 입문, 2~3회는 멘토의 대학생활 엿보기, 랜선 캠퍼스 투어, 목표달성 계획표 작성하기 등으로 이뤄진다.
멘토링은 서울런 내 중·고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은 학생이라면 서울런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 서비스로 학습 시너지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깐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케어를 통해 서울런 학생들에게 건강한 학습 동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서울런 멘토링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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