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함께 추진하는 TK신공항…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와 시너지
2024-03-04 13:58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2030년 개항이 목표인 민간·군 복합공항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이 상반기 중 설립될 전망이다. SPC 구성을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참여를 협의 중인 가운데 참여기관이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아울러 정부는 동대구와 군위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신공항 개항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조속히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4일 정부는 대구시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 : 열여섯번째,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추진 방향 및 계획을 논의했다.

민간·군 공항이 함께 이전되는 최초 사례인 TK신공항은 지난해 11월 대구시와 국방부 간 군공항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해 대구시가 군공항 이전 사업자 역할을 맡고 있다. 민간공항 건설은 지난해 8월 사전타당서조사 결과 발표 이후 같은해 12월부터 민항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 SPC 구성을 목표로 관련 협의를 이어가고 있고 공항 이전 후 종전 대구공항 부지를 양여받아 첨단산업 및 주거문화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민간공항 이전사업 담당인 국토교통부는 TK신공항이 중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 경제물류공항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 스마트 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 후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총 연장 25.3km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조속한 개통을 위해 민간투자사업 형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부터 사전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으로, 같은해 11월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B/C=1.29)이 확보됐다는 용역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이러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 국토부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이 접수되면 적격성 조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단 계획이다.

해당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 동남권에서 TK신공항까지 소요시간이 15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군위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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