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SK이터닉스, 인적분할 완료…부동산·에너지 전문회사로 새출발
2024-03-04 14:35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SK디앤디(SK D&D)는 4일 이사회를 열고 SK디앤디(존속회사)와 SK이터닉스(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완료했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을,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회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이번 인적분할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 두 이종사업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SK디앤디는 인적분할을 통해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가 각각의 회사로서 정체성을 명확히 해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분산됐던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가치 사슬 확장에도 동력을 더할 방침이다.

SK디앤디는 부동산 업계 선두 디벨로퍼 지위를 굳건히 하고 공간 플랫폼 및 리빙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해 ‘리빙플랫폼’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한다는 목표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공동사업,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와의 시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조성 등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에서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는 지금이 분할을 통해 가치 제고 극대화를 하는 데 적기라고 판단했다”며 “SK디앤디는 시장 상황에 대응해 금융 구조 다각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추진한 플랫폼 사업의 가시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터닉스는 4일 이사회로 창립 총회를 갈음하고 신재생에너지 전문회사로 새롭게 시작한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 이번 분할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의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 약 77%, SK이터닉스 약 23%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이달 29일 SK디앤디의 변경상장 및 SK이터닉스의 재상장 후 거래를 재개한다.



hwshin@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