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분식집서 무릎 꿇은 남자 넷, 뭐하나 했더니…CCTV 속 놀라운 선행
2024-03-05 13:04


[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무인분식집에서 이유 없이 음료수 박스가 쏟아지자 무릎을 꿇어가면서 이를 모두 치우고 간 손님들의 선행이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4일 YT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6시 40분쯤 부산의 한 무인분식점에서 한 켠에 쌓여있던 음료수 박스가 바닥으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바닥은 음료캔이 나뒹굴었고, 음료가 쏟아져 흥건하게 젖었다.

이후 매장에 들어온 남성 네 명은 바닥 상태를 살피더니 이내 널브러진 음료캔을 주워 담으며 청소를 시작했다. 이들은 겉옷을 벗고 소매까지 걷은 뒤 떨어진 제품들을 제자리에 올려두고, 매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휴지로 쏟아진 음료를 닦기도 했다.

남성들은 청소를 마친 뒤에야 먹을 것을 골라와 식사했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YTN 방송화면 캡처]

음료 박스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고 점포에 온 사장 A씨는 이미 점포가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뒤늦게 CCTV 영상을 돌려보고 남성들의 선행을 확인한 A씨는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고 싶다고 했다.

A씨는 "(남성 손님들이) 들어오자마자 음료수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정리해주시고, 바닥에 무릎까지 꿇어가며 물수건으로 닦으시더라"며 "본인의 일이 아니었는데도 바닥에 엎드리면서까지 치워주셔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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