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 B-1 벙커 찾아 “적 침략시 김정은 정권 종말”
2024-03-07 15:24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B-1 문서고(B-1 벙커)를 방문해 한미 전반기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 현장을 점검하고 수도방위사령부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이 수방사를 방문해 "연습 빌미로 적 도발 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7일 B-1 문서고(B-1 벙커)를 방문해 한미 전반기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 현장을 점검하고 수도방위사령부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먼저 연습 상황을 보고받은 뒤 “어제 김정은이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빗대어 ‘전쟁 도발기도’라고 왜곡하며 이를 철저히 제압하라고 했다”면서 “이는 불안한 내부체제의 결속을 강화하고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책동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를 현지시찰했다며 훈련시설들을 돌아보고 부대들의 실동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대가 적들의 항시적인 위협을 압도적인 힘으로 견제하고 사소한 전쟁 도발 기도도 철저히 제압하기 위해 전쟁준비 완성에 있어서 변화 발전하는 현대전의 양상에 비춰 항상 더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고 전투능력을 비약적으로 제고하기 위한 실전훈련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신 장관은 “적이 우리 대한민국을 침략 시 최단시간 내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고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연습·훈련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연습을 통해 주체가 불분명한 회색지대 도발, 가짜뉴스 등 변화된 안보위협에 대한 대비태세와 지·해·공·사이버·우주 등에서의 다영역 작전능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이 연습기간 동안 접적지역 포격도발, 무인기 침투,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이 만약 우리의 방어적 연습을 빌미로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선 조치 후 보고’를 넘어, ‘선 응징 후 보고’ 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신 장관은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심장을 지키는 최정예 부대’라는 자부심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북한이 수도 서울에 대한 테러, 무인기 침투 등 도발 시 다시는 도발을 획책하지 못할 정도의 단호한 대응으로 작전을 현장에서 종결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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