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두 달간 비트코인 약 20만개 매입
2024-03-11 05:43


비트코인 이미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블랙록이 최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19만5985개로 나타났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IBIT가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만에 약 20만개를 사들인 것이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큰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최근 7억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IBIT는 출시 이후 하루에 수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등 현물 ETF 가운데 다소 성격이 다른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상품이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다른 ETF와 달리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바 있다. GBTC는 거래 이후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지만 여전히 4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덧붙였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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