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변수 넘었다”…2월 판매 국내 수입 전기차 2대 중 1대는 BMW
2024-03-11 07:56


BMW 전기차 라인업. [BMW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독일 완성차 브랜드 BMW가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2개월 연속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전체 판매량은 532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전기차 판매량 344대보다 54.7%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 2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1074대)의 절반 수준(49.5%)에 이르는 수치다.

2위는 309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74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BMW는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벤츠를 따돌리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BMW의 흥행 요소로 경쟁 브랜드 대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꼽는다. 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톱10’ 명단에 BMW는 4개 차종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최근 전기차 보조금 최대 지급액 기준을 5500만원으로 설정한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의 경우 수입 전기차 판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수입 전기차 가운데 판매량 최다를 기록한 차종은 BMW iX3(206대)로, 해당 모델 가격은 8260만원이다. BMW 전기차 11개 모델의 평균 가격도 1억3000만원대에 달했다.

전기차 모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BMW iX1 xDrive30(6950만원)의 지난달 판매량은 단 1대에 불과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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