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고 있다. 최근 '에라스 투어'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 스위프트는 공연마다 지역의 소비 경제를 끌어올리는 파급효과를 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74)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관람한 사진과 함께 스위프트가 미국 대통령으로 뽑혀야 한다는 주장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달리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테일러 스위프트를 대통령으로!"라며 "나는 방금 싱가포르에서 스위프트의 콘서트를 봤다. 스위프트는 어느 후보보다 미국인과 대부분 나라 사람들을 훨씬 더 잘 하나로 모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이 콘서트를 보는 건 나와 그들을 기분 좋게 만들었고, 연결되게 했으며, 내게 보편적 문화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일깨웠다"고 했다.
또 "우리도 그런 문화를 이끌고 현명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결정을 하는 두 명의 후보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더 에라스 투어 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창하는 모습. [EPA
달리오는 스위프트의 공연 모습이 담긴 대형 스크린과 자신의 얼굴을 찍은 셀카도 첨부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지난 '슈퍼 화요일'인 지난 5일(현지시간)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스위프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여러분이 당신들을 가장 잘 대표하는 사람에게 투표하기를 바란다"며 "아직 투표하지 않았다면 오늘 투표하라"고 권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메시지는 간명하고 초당적이었으며, 어떤 지지의 의미도 담고 있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 자체만으로 '마가'를 비롯해 폭스뉴스 등의 분노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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