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7만20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대표적 귀금속인 은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시총 순위 집계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40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은 시총 1조3880억 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전체 자산 중 시총 8위로 올랐다.
지금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면 구글 모회사인 7위 알파벳(시총 1조6880억 달러) 등 시총 상위권에 포진한 미국 빅테크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체 자산 중 시총 1위는 금(14조6640억 달러)다. 비트코인이 금 시총까지 뛰어넘으려면 현재 가격의 10배는 돼야 한다.
비트코인 강세장 배경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이른바 반감기에 대한 기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거론된다.
영국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의 승인 가능성을 열어둔 일 또한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장은 영국 당국의 이러한 언급을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이어 또 다른 호재로 보는 분위기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가상화폐 ETN가 승인되면)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들은 ETN으로 시장에 돈이 흘러들어오며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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