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해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첫날인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 주민들을 위협해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정권은 파괴적인 범죄 무장 행동을 꾸미고 실행하고자 했다"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 마을을 포격 중이라며 "이런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방해 시도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 국민은 더욱 단결해 이에 대응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러시아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선을 치른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은 확실시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대선의 관심사는 당선자가 아닌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이다.
이번 대선에서 5선에 성공하면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6년 더 정권을 연장할 수 있다. 모두 30년간 크렘린궁 자리를 지킴으로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29년 집권)의 기록을 넘어선다.
푸틴 대통령은 2020년 개헌으로 2030년에 열리는 대선까지 출마할 수 있어 이론상으로는 2036년까지 집권 연장도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84세까지 정권을 잡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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