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에서 매장의 전산 장애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해 맥도날드 직원이 매장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세계 곳곳의 매장에서 전산 장애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은 맥도날드가 본사 정전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은 맥도날드 전산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매장의 운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전산 장애 사고는 호주 지역 매장에서 처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주 맥도날드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동부 시간 기분 15일 오전 6시45분쯤 매장 운영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3시부터 영국 매장에서도 접속 지연 보고가 잇따랐으며, 일본 매장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측은 “매장 운영에 영향을 미친 전산 중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태가 현재 해결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넷 SNS와 커뮤니티 등에서는 “맥도날드 통신 불가로 현금으로만 주문된다” “직원들이 수기로 주문 받고 있다” 등의 내용이 쏟아졌다.
키오스크 주문뿐 아니라 맥도날드의 스마트오더 시스템인 ‘M오더’ 역시 먹통이 됐다. 15일 오후 3시 기준 맥도날드 전 지점의 아이콘은 회색으로 변경돼, 매장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매장을 선택하면 ‘선택하신 매장은 모바일 주문이 종료됐다. 다른 매장을 선택해달라’는 안내문이 나온다.
전세계에 약 4만개 매장을 운영 중인 맥도날드는 영국과 호주에서 각각 1450개, 1000개, 일본에서 약 3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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