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왼쪽)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코리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미약품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시가총액 200조원 육성 비전에 대해 “고(故) 임성기 회장님께서 품고 계셨던 글로벌 제약사의 꿈을 수치화한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어 “저희 형제는 선대회장님의 한미 경영 DNA를 이어 받아 한미약품그룹을 진정한 글로벌 파마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 본사를 둔 일라이릴리는 최근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이끌며 시총 약 981조원에 달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도 시총 777조원 수준”이라며 “이를 비춰 보면 시총 200조 달성을 향한 한미약품그룹의 도전은 완전히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고 말했다.

시총 200조 규모는 글로벌 파마 업계 내 매출 10위권 이내를 목표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주주총회를 통해 저희 형제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창업주이신 선대 회장님의 유지를 받들고 한미약품그룹의 재건과 번영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차근차근 목표를 이루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