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계은행과 ‘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 보고서’ 공동 발간
2024-04-04 09:30


3일 LH 기업성장센터에서 개최된 세계은행(WorldBank, 이하 WB)과 ‘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보고서’ 발간 기념행사에서 LH 및 WB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LH 기업성장센터에서 세계은행(WB)과 ‘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보고서’ 발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LH와 WB가 협업해 한국의 도시개발 노하우와 사업모델을 배우길 희망하는 나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의 도시개발 역사 ▷한국전쟁 이후의 급속한 경제성장 및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한 수도권 과밀화 문제와 지역간 불균형 해결방안 ▷공공주도 신도시 개발, 행정복합도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건설 ▷포용적 도시재생 정책 등이 담겼다.

LH는 그간 WB와 글로벌 개발협력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2019년에는 요르단, 모로코 등 14개국을 대상으로 한국 스마트시티 투어를, 지난해에는 케냐, 인도네시아 등 5개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과정’ 초청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도시개발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의 참석을 위해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됐다. 김윤희 WB 도시개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국 도시개발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해 보고서 발간을 기념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윤희 WB 도시개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은 “한국의 도시개발 경험은 개도국에게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WB는 개도국의 지속 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한국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WB와 스마트시티, 공공주택 등 다양한 테마의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진행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도시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들을 세밀히 확인할 수 있다”며 “같은 도전에 직면한 나라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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