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BYD)가 공개한 전기 픽업트럭 이미지. [BYD]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올해 첫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테슬라,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의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비야디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대형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했으며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주황색과 파란색 카모플라쥬로 포장된 픽업트럭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차량 내부나 외부의 세부 사항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야디의 전기 픽업트럭은 포드의 '레인저'와 'F-150 라이트닝', 도요타의 '힐룩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트럭은 6만9800위안(약 1300만원)부터 시작하는 '시걸'부터 168만위안(약 3억1400만원)짜리 슈퍼카 'U9' 이르는 비야디의 차량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비야디의 픽업트럭은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인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지만 태국을 포함한 다른 인기 있는 시장에서는 판매되고 있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가격 인하와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입어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에 등극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비야디는 1분기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30만114대로, 지난해 4분기보다 43% 감소했다.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인 수요 둔화의 영향이다.
비야디의 경쟁업체인 테슬라는 1분기에 38만681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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