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디데이…尹 대통령, 국정운영 중간성적표 나온다
2024-04-10 06:01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일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알림판에 D-1일이 표시돼 있다. 본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유권자의 주민등록상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향후 4년간 입법부 지형을 책임질 제22대 총선이 이날로 다가왔다. 이번 4·10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띄는만큼 대통령실과 각 부처도 숨죽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총선 결과에 따라 남은 3년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결정되는 것은 물론 정국도 요동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는 1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정부, 국회는 물론 대통령실도 개표상황을 지켜보며 최종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위성정당 비례대표까지 포함해 얼마나 의석수를 얻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명운도 달려있다. 여권이 101석 밑을 가져간다면, 개헌·탄핵 저지선이 뚫리는 것 뿐 아니라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도 무력화된다.

국민의힘이 100~120석 안팎을 가져간다면 현재 여소야대 구도에서 이어져온 정치 지형을 크게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만일 130석을 넘긴다면 윤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3대 개혁(노동·교육·연금) 뿐 아니라 의료개혁 등 각종 정책 속도도 비교적 순항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그이상을 여권이 따내거나, 나아가 국민의힘이 과반을 확보한다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대북정책이나 한미일 관계 등도 연쇄적으로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더 멀리는 3년 뒤 다가올 차기 대권 구도도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까지 관측되온 총선 판세는 야권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게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110~120석을, 더불어민주당은 150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국혁신당도 10석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변수는 있다. 높은 사전선거율, 50곳에 이르는 접전지 판세, 부동층들의 판단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양일간 진행된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31.28%를 기록했다. 역대 사전선거 중 제일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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