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장 돌파한 기후동행카드는 진화중…이달 말부턴 신용카드로 충전
2024-04-13 06:00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5일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가운데 기능이 날로 개선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출근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5일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한 가운데 기능이 날로 개선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1월 27일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70일만인 4월 5일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었다.

5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8000장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모바일 49만3000장·실물 51만5000장이 팔렸다.

이 수치는 30일 사용 만료 후 재충전된 카드를 모두 포함한 누적 개념이다.

기후동행카드로 지하철·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사용자도 증가세다.

일일 사용자는 시행 첫날인 1월27일 7만1452명에서 4월 2일 50만3829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의 청년할인 도입, 김포골드라인 적용 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년할인 제공 전인 2월21일에는 13만2534명이 청년층 사용자였으나 2월26일 청년 혜택 발표 후 4주 차인 3월 27일에는 25만8291명으로 이용자 수가 거의 두 배로 늘었다.

3월 30일부터는 기후동행카드로 김포골드라인 탑승까지 가능해졌고, 김포골드라인 이용자는 도입 첫날 430명에서 4월 4일 2028명으로 5배가량 늘었다.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이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호응도 커지고 있다.

티머니가 기후동행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유효 응답자 7608명 중 76.6%가 기후동행카드 서비스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기후동행카드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 등을 꼽았다.

시는 이달 말에는 기후동행카드 충전 수단을 현금에서 신용·체크카드까지 확대한다.

또 올 상반기 중 서울대공원 등 문화·공원시설 입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에 단시간 머무르는 관광객을 위해 단기권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는 서비스는 이달 27일 첫 선을 보인다.

시는 지하철 1~8호선 역사 내 교통카드 충전단말기에 신용카드 충전 기능과 간편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현금이 없더라도 신용카드로 충전이 가능해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단 충전단말기에 카드결제단말기를 장착해 신용카드 충전을 지원하고 향후에는 카드결제 기능이 탑재된 신형 충전단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 시민이 원하는 다양한 부가 혜택을 마련해 더 편리하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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