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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군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미얀마 제2 도시의 신년 물축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5분께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시 띤잔 물축제 행사 주차장에서 폭발물 2개가 터져 어린이 5명 등 12명이 다쳤다고 군사정권이 밝혔다.
군정 측은 이번 폭발이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군사 조직인 시민방위군(PDF) 소행이라며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후를 자처한 개인이나 조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만달레이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이은 제2 도시로 종교·문화 중심지다.
띤잔은 미얀마 설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이자 연휴로, 태국 송끄란과 마찬가지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서로 물을 뿌리는 축제가 열린다.
미얀마 군정은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PDF 등 저항 세력의 공격에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동맹'은 지난해 10월 27일 북부 샨주에서 합동 공격을 시작한 이후 중국 국경 지역을 장악했다.
반군은 인도,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에서도 영역을 넓힌 데 이어 최근 태국과의 국경 무역 거점인 미야와디도 점령했다.
반군은 여세를 몰아 수도 네피도 인근 군정 공군기지에도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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