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과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구속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 관련해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웬만하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도 끝났으니 송영길 대표도 풀어주고 돈봉투 사건도 불구속 수사함이 앞으로 정국을 풀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여야 관계도 달라지고 세상도 좀 달라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60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올해 1월 구속기소 됐다.
송 대표는 구속 후 소나무당을 창당하고 4·10 총선 광주 서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지만, 1만4292표(17.38%)얻어 2위에 그쳤다. 소나무당의 비례 정당 투표율도 0.43%에 그쳐 22대 국회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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