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중동 정세 불안 속 UAE ‘데저트 플래그’ 훈련
2024-04-16 09:33


공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지난해 6월 한미 연합지속지원 훈련 당시 항공추진보급기지(ATSP)에 착륙한 공군 C-130 수송기에서 한미 공군 장병들이 함께 군수물자를 하역 하고 있다. 자료사진.[공군 기동사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촉발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등 중동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공군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24 데저트 플래그’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16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UAE 아부다비에 있는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펼쳐지는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UAE 공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훈련으로 올해 훈련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가한다.

이 훈련은 참가 국가 간 상호운용성과 전투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시행된다.

우리 공군은 지난해 처음 데저트 플래그에 참가했으며 이번 훈련이 두 번째 참가다.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공정통제사(CCT), 화물의장사,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 등 30여명이 이 훈련에 참가한다.


공군은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실시하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사진은 16일 서울기지에서 훈련 참가 요원들이 이현희(준장)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에게 출정 신고를 하고 있는 모습.[공군 제공]

이날 공군 서울기지를 출발하는 훈련요원들은 UAE 현지에서 약 3주 동안 저고도 침투 및 화물 투하 훈련, 비정상기지 전술 이착륙 훈련, 전자전 임무 수행능력 향상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공군은 지난해 펼친 ‘프라미스 작전’과 ‘이스라엘 교민 귀국지원 작전’ 등 실제 작전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최단 시간 내 병력 전개와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진행한다.

또 올해는 UAE C-130 비행대대와 편대비행과 연합전술토의도 계획하고 있다.

공군은 이를 통해 연합작전 능력 신장과 중동지역·사막환경 작전이해도 향상, 고위협 전장상황 속 생존성 향상을 위한 위협대응 전술 숙달, 긴급 전개 능력 검증 등의 훈련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규(대령) 제15특수임무비행단 항공작전전대장은 “데저트 플래그 훈련은 대한민국에서 경험할 수 없는 기후와 지형, 고위협 전장상황에서의 작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 공군의 수송기를 활용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훈련 참가 요원들은 3주간의 연합훈련을 마친 뒤 다음 달 13일 서울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공군은 4월 19일부터 5월 10일까지 UAE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실시하는 ‘2024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참가한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하는 제15특수임무비행단 소속 C-130H 수송기 1대가 16일 서울기지를 힘차게 이륙하고 있는 모습.[공군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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